현대차그룹은 사회공헌 사업 '굿잡 5060'에 참가한 50∼60대의 절반 이상이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3일 서울 스칼라티움 강남에서 고용노동부 송홍석 국장,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이사, 현대차그룹 이병훈 상무, 상상우리 신철호 대표, 굿잡 5060에 참여한 신(新)중년 1∼24기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년 6개월 동안의 사업성과를 발표했다.
'굿잡 5060'은 50∼60대 신중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현대차그룹), 정부(고용노동부), 공공기관(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회적기업(㈜상상우리) 등 민·관·사회적기업이 협력해 작년 7월 만든 일자리 사업이다.
굿잡 5060은 10월까지 신중년 123명의 재취업을 지원해 취업률 54%라는 성과를 냈다고 현대차그룹은 말했다.
이 중 53명은 민간기업으로, 47명은 사회적기업에 취업했고 고용유지율은 88%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해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상용직 일자리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굿잡 5060은 그동안 지원자 930명 중 심사를 거쳐 참가자 229명을 선발했다.
평균 나이 54.3세, 평균 경력 24.4년인 참가자들은 핵심역량 강화 교육, 멘토링, 취업상담 등의 활동에 참여해 업무역량을 키웠다.
굿잡 5060은 2022년까지 5년간 1천명을 교육시키고 500명의 재취업을 도울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의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인 스파오가 각종 캐릭터와의 지식재산권(IP)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1020세대 사이에 화제가 되는 인기 캐릭터를 파자마 잠옷 등 의류 상품에 접목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스파오의 캐릭터 IP 협업 제품 관련 연간 매출은 2022년 400억원에서 지난해 650억원으로 2년 새 62.5% 늘었다. 스파오가 캐릭터 IP와의 협업을 본격화한 건 2018년부터다. 그해 스파오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기숙사 학교 호그와트를 콘셉트로 한 티셔츠, 코트, 파자마 등 60여종의 ‘호그와트 에디션’ 상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당시 온·오프라인서 출시 2시간만에 미리 준비된 25만장 물량이 ‘완판’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스파오는 다양한 캐릭터 IP와 협업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인기가 많은 건 단연 수면용 파자마다. 캐릭터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스파오의 파자마 판매량은 2019년 10만장에서 2021년 50만장, 2022년 100만장, 지난해에는 140만장을 돌파했다. 최근엔 버추얼(가상) 아이돌그룹이나 일본 만화 등 1020세대에 인기 있는 서브컬쳐(하위문화) IP와의 협업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리셀(재판매) 플랫폼인 크림에서는 스파오의 캐릭터 상품에 ‘웃돈’이 붙어 초기 발매가의 두 배가 넘는 가격에 팔리는 일도 종종 벌어졌다. ‘헬로키티’와 협업해 출시한 숏패딩(발매가 9만9000원)의 경우 최고 21만5000원에 거래됐다. ‘산리오’와 협업한 수면파자마 세트, 버추얼 아이돌인 ‘이세계아이돌’과 협업으로 출시한 스웨트셔츠 등도 발매가 대비 50~10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뒷걸음질 쳤다. 전체 수출액도 올 들어 둔화하는 추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관세 전쟁’이 확산하면 수출 동력이 빠르게 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월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96억달러로 1년 전보다 3% 줄었다. 반도체 수출이 감소한 것은 2023년 10월(-3.1%) 후 16개월 만이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어진 ‘100억달러 이상 반도체 수출 기록’도 멈춰 섰다.산업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의 양호한 실적에도 범용 메모리 반도체(DDR4·낸드) 고정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상황에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성장한 중국 업체가 저가 물량 공세를 펼친 결과 범용 메모리 가격이 내려갔다는 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범용 제품인 DDR4(8Gb)의 지난달 고정가격은 1년 전보다 25% 떨어졌다.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매달 30% 이상 증가해 국내 수출을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 둔화 흐름이 계속될지와 관련해선 전문가 사이에도 전망이 엇갈린다. HBM,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는 올해도 탄탄하다는 의견이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대중국 수출 규제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에 관세 10%를 부과한 데 이어 4일엔 추가로 10%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자동차 등과 관련해 별도의 품목 관세도 예고했다.2월 수출액은 526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 늘었다. 한국 수출은 2023년 10월 전년
미국 해군이 신규 함정 조달 계획에 연평균 약 42조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한국 조선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일 뉴스1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미국 해양 조선업 시장 및 정책 동향을 통해 본 우리 기업 진출 기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보고서는 한 때 414개의 조선소가 운영되며 활기를 띤 미국의 조선산업은 2000년대 들어 급속도로 쇠퇴한 반면, 중국은 작년기준 조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조선 산업은 경제뿐 아니라 해군력 유지에 필수적이어서 미국 내 해양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가 조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해군력 강화 △자국 에너지 산업 연계 △보호무역 수단 가동 △동맹국과 협력 등의 전략을 펴는 이유라고 코트라는 분석했다.미국 해군은 기존 296척을 2054년까지 381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 의회 예산처 분석에 따르면 신규 함정 조달에는 2054년까지 연평균 약 300억달러(42조 원)가 투입될 전망이다.미국 신규 함정 조달 시장에서 한국 조선사들이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은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의회에는 대통령이 승인하면 해군 함정의 외국 건조를 허용하는 개정안이 발의됐고 한-미 국방 상호조달협정이 추진되고 있어서다.이미 한국 조선사들은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작년 한화오션이 국내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MRO 사업을 수주했고 HD현대중공업도 MRO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또 보고서는 "미국의 '해군 준비 태세 보장법' 등 법안이 통과되면 국내 조선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