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대표 이건용·사진)은 자체 개발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PMSM) 추진 시스템 기술이 ‘철도 10대 기술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로써 4년 연속 이 상을 받았다.영구자석 동기전동기 추진 시스템 기술은 열차의 추진력을 발생시키는 모터를 기존 유도전동기 대신 영구자석 동기전동기를 사용한 기술이다. 기존 제품보다 소음은 줄이고 에너지효율은 높일 수 있다. 그동안 일본 제품에 전적으로 의존했는데 현대로템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기술 자립을 이루고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현대로템은 올해 5월 독자 기술을 개발한 뒤 서울 지하철 6호선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산화로 약 1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KT와 현대로템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하는 경호 차량을 선보였다.양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앞 야외 광장에서 경호안전통제단과 함께 무인차량 ‘HR-셰르파’의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HR-셰르파는 행사장에서 원격주행을 통해 경비 임무를 수행했다. 차량 앞의 경호요원을 인식해 자동으로 따라가고, 경로를 스스로 탐색해 순찰하기도 했다.현대로템이 개발한 HR-셰르파는 물자 후송, 경비 정찰 등 방위산업뿐만 아니라 토목·건축 등 산업 현장에서도 쓸 수 있는 다목적 무인차량이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IBK투자증권은 22일 현대로템에 대해 "비용 이슈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해 637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966억원으로 적자를 지속,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매출액은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철도 부문에서 일부 프로젝트 설계변경에 따른 추가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철도 부문에서 설계변경에 따른 비용 이슈로 실적이 저조하지만 이 연구원은 추가원가 부담 이슈가 마무리될 거라는 예상을 내놨다. 그는 "호주 2층 전동차 수주 건 내용을 다시 살펴보면, 2016년 8월18일 수주가 공시됐고 이는 호주시장 최초 진출에 사상 최대수주 기록을 갱신한 수주 건"이라며 "512량에 옵션 136량을 포함 총 1조1000억원 규모로 올해 납품을 시작해 2022년 납품 완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호주향 전동차 수주가 처음이기 때문에 승인이 예상보다 지연됐는데 호주는 발주처 뿐만 아니라 노조, 시민단체, 장애인단체 등 6개 기관 승인이 필요해 추가적인 설계요구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추가 원가 부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설계 변경이 반영된 전동차가 선적 과정에 있고 연내 호주 시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설계변경 비용 이슈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