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내년부터 입국 초기 언어장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 청소년에게 초기 적응단계부터 자립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정옥 장관 "다문화청소년, 초기적응부터 자립까지 맞춤 지원"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동 이주배경청소년지원센터를 방문, 이주배경청소년·현장 종사자와 소통의 시간을 가진 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건의사항들을 선별적으로 내년 이주배경청소년 지원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내년에는 이주민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지자체 두 곳을 선정, 지역기관 연계 선도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별로 이주배경청소년이 입국 초기부터 취업, 자립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가칭 '찾아가는 레인보우스쿨'을 개설해 ▲ 입국 초기 한국사회 기본정보 제공 ▲ 한국어 교육 ▲ 사회관계 향상·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할 계획이다.

'민관학 협의체'를 운영해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관련 지역기관 간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보다 촘촘한 지원으로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성장기인 이주배경청소년은 이주 시기·목적, 문화적 배경·가정환경 등에 따라 차이가 있는 만큼, 대상자별 특징을 고려해 더욱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입국초기 부터 자립에 이르기까지 단계·상황별로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