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단 619명→1천206명, 포획 포상금 3억3천800만원 증액
충남도 야생 멧돼지 포획인력 배로 늘려…긴급재정 24억 투입
충남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야생 멧돼지 포획 인력을 배로 늘린다.

도는 2일 야생 멧돼지 포획 강화 특별대책을 세우고 긴급재정 2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포획단 규모를 기존 619명에서 1천206명으로, 예찰 인원은 438명에서 1천252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대책에 담겼다.

멧돼지 포획 포상금 3억3천800만원을 추가 책정하고, 폐사체 처리비(7억8천만원)와 방역물품 구매비도 배정했다.

충남지역 야생 멧돼지 서식 밀도는 1㎢당 5.7마리로, 적정 밀도(4마리)와 비교해 8천여마리가 더 많다.

지난 9월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이후 시작된 포획 활동으로 지난달까지 충남에서는 3천마리가량 포획됐다.

앞으로 5천여마리 이상을 추가 포획해야 적정 밀도에 근접한다.

황상연 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앞으로 야생멧돼지 5천640여마리를 추가 포획해 모두 8천300여마리를 없앨 계획"이라며 "ASF 감염 멧돼지가 도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예찰·포획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