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대명 강환희, 최연소 아시아리그 데뷔…17세 11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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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희는 지난달 28일 고양 어울림누리얼음마루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9-2020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일본)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 4라인 왼쪽 수비수로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보성고 졸업 예정인 강환희는 2001년 12월 7일생으로 만 17세 11개월 21일째 되는 날에 한국인 최연소 아시아리그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까지는 안양 한라 골리 전종훈이 만 19세 2개월이 막 지난 2017-2018시즌 강원 하이원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것이 한국 선수 최연소 기록이었다.
강환희는 경기 후 "아시아리그는 경기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며 "큰 실수 없이 데뷔전을 치렀고, 팀이 승리했기 때문에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를 따라 스틱을 잡은 강환희는 189㎝, 93㎏의 듬직한 체격을 앞세워 문전에서 자리싸움에 능하고, 위험 지역에서 퍽 키핑(퍽 감싸기)이 뛰어난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강환희는 18세 이하 대표팀에서는 주장으로서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 출전해 3포인트를 올리며 팀 잔류에 기여했다.
또 대한민국 대형 수비수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만 17세임에도 불구하고 20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돼 3일 유럽으로 출국한다.
현재 10승 10패로 아시아리그 5위를 달리는 대명은 '디펜딩 챔피언' 사할린과의 시즌 첫 맞대결을 위해 3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러시아로 원정을 떠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