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는 투어 사상 첫 60대 타수 기록…상금왕은 스즈키
배선우, 일본여자골프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 우승(종합)
배선우(2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억2천만엔) 우승을 차지했다.

배선우는 1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의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6천5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 3천만엔(약 3억2천만원)을 받은 배선우는 올해 8월 홋카이도 메이지컵에 이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공동 2위 시부노 히나코, 후루에 아야카(이상 일본)의 7언더파 281타와는 4타 차이를 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 39개 대회에서 총 9승을 합작했다.

신지애(31)가 3승, 이민영(27)과 배선우가 2승씩 기록했고 이지희(40)와 황아름(32)이 1승씩 힘을 보탰다.

배선우, 일본여자골프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 우승(종합)
한편 이번 시즌 신지애는 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평균 타수 60대를 기록했다.

이 대회 전까지 평균 69.8882타를 친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4언더파 284타, 공동 7위로 마쳤다.

시즌 최종 평균 타수는 69.9399타가 됐다.

그러나 시즌 상금 1위는 스즈키 아이(일본)에게 돌아갔다.

이 대회 전까지 스즈키가 시즌 상금 1억5천302만엔으로 1위, 신지애는 1억3천803만엔으로 2위였는데 이번 대회에서 스즈키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신지애보다 높은 성적을 내면서 상금왕을 굳혔다.

스즈키는 2017년 이후 2년 만에 상금 1위에 복귀했다.

지난해 상금 1위는 안선주(32)였다.

올해 상금 순위는 스즈키가 1억6천18만엔으로 1위, 시부노가 1억5천261만엔으로 2위에 올랐고 신지애는 1억4천227만엔으로 3위로 밀렸다.

메르세데스 포인트 랭킹에서는 시부노가 555.5점으로 1위에 오르는 등 개인 기록 주요 3대 부문인 상금(스즈키), 대상 포인트(시부노), 평균 타수(신지애) 1위가 모두 다른 얼굴로 채워졌다.

한국 선수들은 JLPGA 투어에서 2010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사이에 상금 1위를 7번이나 차지했다.

안선주가 2010년, 2011년, 2014년, 2018년에 상금왕에 올랐고 전미정(37)이 2012년, 이보미(31)가 2015년과 2016년에 상금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상금 2위였던 신지애는 사상 최초의 한국과 미국, 일본 투어 상금왕 석권에 도전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