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가구 공급…산단 근로자에 51% 배정

충북 진천에 들어설 공공 임대 아파트인 행복주택이 입주자를 모집한다.

진천 공공 임대아파트 '진천다움' 입주자 모집
29일 진천군에 따르면 진천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404억원을 들여 진천읍 성석리 2만3천㎡의 부지에 건설 중인 행복주택 '진천다움'이 입주자 모집을 위한 청약을 오는 16~23일 접수한다.

지하 1층, 지상 15층짜리 아파트 3개 동을 짓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16.7~44㎡인 450가구를 공급한다.

산업단지 근로자 231가구, 신혼부부 82가구, 청년 68가구, 대학생 23가구, 고령자 46가구 순으로 배정한다.

전체 공급 물량의 51%를 산단 근로자에게 배정하는 근로자 특화형이다.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1만9천여명에 달하는 현실을 고려, 이들을 유인하기 위한 것이다.

평형에 따라 보증금은 969만∼3천76만원, 월 임대료는 6만~18만원으로 책정했다.

진천군이 택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건설비를 낮춘 덕에 보증금과 임대료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진천군은 진천다움을 시작으로 진천읍, 이월면, 문백면, 광혜원면에 총 1천600여 가구의 행복주택을 공급한다.

또 2~3년 내 민간 아파트 6천400여 가구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총 8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돼 외지 출퇴근 근로자의 전입이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정주 인프라를 확충, 외지 전입 인구를 늘려 2025년 시 승격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