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갈등 원인, 역사문제보다 미국 역할서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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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우석대, 29일 학술회의
한국과 일본 간 첨예한 갈등 원인을 역사 인식 차이가 아니라 미국 역할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태균 서울대 교수는 29일 서대문구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열리는 학술회의에서 "한일관계의 오늘에 대한 책임은 상당 부분 미국에 있다.
미국이 그 기원을 만들었고, 문제 해결을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주장을 펼친다.
그는 28일 공개된 발표문에서 "역사 인식 차이는 1945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있었던 문제였다"며 "(한일 갈등에서) 미국 역할의 변화, 국제 정치가 국내 정치에 미치는 영향 강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미국 입장에서 한국과 일본은 한쪽 손을 들어주기 어려운 딜레마 대상이라며 갈등 해소에 미국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회의 주제는 '한일 역사문제 해결을 통한 동아시아 평화 구축'이며, 동북아역사재단 한일역사문제연구소와 우석대 동아시아평화연구소가 공동 주최한다.
우치다 마사토시(內田雅敏) 변호사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이뤄진 강제노동 화해사건을 통해 한일 갈등 현안인 일제강점기 징용 피해자 문제를 살핀다.
그는 "중국인 강제동원·강제노역 피해자는 1944년 9월부터 1945년 8월까지 약 1년간 4만여 명이지만, 조선인 사례는 기간도 길고 피해자도 20만명 이상으로 훨씬 많다"며 "이 차이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중국인 강제동원 문제와 화해에 의한 '부분적 해결' 성과를 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치다 변호사는 하나오카(花岡) 화해, 니시마쓰(西松)건설 화해, 미쓰비시머티리얼 화해 사례를 소개했다.
또 박한용 동아시아평화연구소 연구원은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 등이 쓴 '반일 종족주의'를 비판하고, 신효승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자료로 본 강제동원 피해 실상을 논한다.
/연합뉴스
박태균 서울대 교수는 29일 서대문구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열리는 학술회의에서 "한일관계의 오늘에 대한 책임은 상당 부분 미국에 있다.
미국이 그 기원을 만들었고, 문제 해결을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주장을 펼친다.
그는 28일 공개된 발표문에서 "역사 인식 차이는 1945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있었던 문제였다"며 "(한일 갈등에서) 미국 역할의 변화, 국제 정치가 국내 정치에 미치는 영향 강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미국 입장에서 한국과 일본은 한쪽 손을 들어주기 어려운 딜레마 대상이라며 갈등 해소에 미국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회의 주제는 '한일 역사문제 해결을 통한 동아시아 평화 구축'이며, 동북아역사재단 한일역사문제연구소와 우석대 동아시아평화연구소가 공동 주최한다.
우치다 마사토시(內田雅敏) 변호사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이뤄진 강제노동 화해사건을 통해 한일 갈등 현안인 일제강점기 징용 피해자 문제를 살핀다.
그는 "중국인 강제동원·강제노역 피해자는 1944년 9월부터 1945년 8월까지 약 1년간 4만여 명이지만, 조선인 사례는 기간도 길고 피해자도 20만명 이상으로 훨씬 많다"며 "이 차이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중국인 강제동원 문제와 화해에 의한 '부분적 해결' 성과를 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치다 변호사는 하나오카(花岡) 화해, 니시마쓰(西松)건설 화해, 미쓰비시머티리얼 화해 사례를 소개했다.
또 박한용 동아시아평화연구소 연구원은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 등이 쓴 '반일 종족주의'를 비판하고, 신효승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자료로 본 강제동원 피해 실상을 논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