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인 `컴업(ComeUp) 2019`가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타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글로벌 투자를 활성화해 유니콘 기업을 더욱 많이 육성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국내 10번째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기업으로 등극한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

무신사의 현재 기업가치는 2조2천억원으로, 국내 굴지의 유통 대기업 신세계의 기업가치(2조6천억원)과 맞먹습니다.

튼튼한 창업 생태계를 마련해 스타트업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유니콘 기업 9개를 보유한 세계 6위 스타트업 강국의 위상을 증명이라도 하듯, 우리나라에서도 민관이 협력해 대규모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가 열렸습니다.

구글, 오라클, BMW, 우아한형제들, 카카오 등 전세계 30개국 80여곳의 국내외 대기업·스타트업 관계자 2만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10년 후 스타트업을 통한 미래를 설계했습니다.

정부는 컴업을 핀란드의 `슬러시`나 포르투갈의 `웹서밋`처럼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축제로 키우겠다는 포부입니다.

<인터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스타트업 ComeUp은 한국에서 글로벌 행사로는 처음 하는 스타트업 엑스포다. 핀란드에 슬러시가 있다면 대한민국엔 컴업이 있다는 꿈을 가지고 시작했다. 스타트업 엑스포에서 80개가 선보이는 건 아마 컴업이 처음일 것이다."

기조연설을 맡은 행사 조직위원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벤처·스타트업 생태계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문화뿐만 아니라 자본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투자 확대로 유니콘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국내 유니콘) 10개 중 18개의 주요 투자자들이 있는데 그 중 한국 투자자는 5곳 뿐이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유니콘 숫자도 중요하지만 한국 자본이 만들어낸 글로벌 유니콘 숫자도 중요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29일까지 푸드·바이오·모빌리티·핀테크 등 8개 분야에서 세션별 강연과 패널토크, 스타트업 IR 피칭·쇼케이스 등이 펼쳐집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미래 유니콘 기업 한 자리에
전민정기자 j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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