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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생활수급 생계급여 모아 2천400만원 기부한 80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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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생활수급을 받아 사는 80대 할머니가 전재산 2천400만원을 기부했다.

    27일 서울 동대문구에 따르면 22일 전농1동 주민센터에 이 지역 주민 김모 할머니가 찾아와 익명으로 기부하겠다며 돈이 든 봉투를 맡기고 갔다.

    이 할머니는 홀로 월세 10만원짜리 지하 셋방에 살며 기초생활수급생계급여를 받아 생활해 왔다.

    주민센터의 담당 공무원은 이런 사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만류해 보기도 했으나 할머니의 의지는 확고했다.

    김 할머니는 "평소 정부지원을 많이 받았고, 언제 죽을지도 몰라 기부 결정을 하게 됐다"면서 지원받은 돈을 사회에 다시 돌려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동대문구 관계자는 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재산을 기부한다는 것은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존경스러운 선행"이라며 "김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에게 전해져 살기 좋은 사회가 되길 바라며, 추운 겨울 김 할머니와 같은 수급자 및 취약계층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더욱 살뜰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의 기부금 전액은 2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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