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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황방산서 한국전쟁때 학살된 민간인 유해·유품 일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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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아·뼈·단추·권총 탄피 등…신원 확인 거쳐 안치 예정

    한국전쟁 때 전주교도소(당시 형무소) 등에서 희생된 민간인 일부의 유해·유품이 발굴됐다.

    전주 황방산서 한국전쟁때 학살된 민간인 유해·유품 일부 발굴
    전주시와 전주대학교 박물관은 26일 황방산에서 유해 발굴 중간보고회를 열고 "희생자 유해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황방산 일대에서 30여 개체의 유해와 유품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출토된 것은 두개골과 치아, 다리뼈와 팔뼈 일부 등 30여 개체의 유해를 비롯해 희생 당시 사망자가 입고 있던 옷의 단추, 신발 굽, 벨트 등의 유품이다.

    또 당시 정황을 유추할 수 있는 M1 소총 및 권총의 탄피, 총기의 탄두 등의 총기 관련 유물도 나왔다.

    시는 희생자 유해의 신원을 밝혀내는 감식을 거쳐 희생자가 영면할 수 있도록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할 예정이다.

    황방산 일대는 2009년 진실화해위원회가 전주지역 유해 매장지로 추정한 곳이다.

    시에 따르면 군과 경찰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1950년 7월 전주교도소 재소자 1천400여명을 좌익 관련자라는 이유로 학살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전주를 점령한 인민군은 재소자 등 500여명을 공산주의에 반하는 반동분자로 분류해 살해했다.

    당시 학살된 수감자 가운데는 대한민국 건국 초기 지도자급 인사인 손주탁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과 류준상·오기열·최윤호 국회의원 등이 포함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유해발굴을 통해 민간인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이뤄지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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