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입항한 선박 위치 정보와 컨테이너 터미널 선석 정보를 공유해 선박이 대기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예측 모델이 개발됐다.
부산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e-내비게이션 사업 관련 연구과제로 '부산항 항만운영계획 데이터 분석 및 예측 모델'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모델은 e-내비게이션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선박 위치 정보와 접안 예정 터미널의 선석 정보를 선사, 선박, 운영사 간에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선박이 연료를 가장 적게 소모하며 정해진 시간에 맞춰 입항하도록 돕는 최적의 이동 경로와 터미널 도착 예상 시간을 미리 알려준다.
현재는 선사와 터미널 운영사가 일주일이나 하루 간격으로 선박 위치정보 등을 교환한다.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면 선박은 부산항에 입항 후 선석이 비지 않아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고, 터미널 운영사는 선박 도착 예상 시간을 미리 파악함으로써 부두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만공사가 올해 상반기 부산항에 입항한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입항 후 접안까지 대기시간(평균 295분)이 98분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대기 시간을 줄이면 그만큼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내년에 해수부의 e-내비게이션 구축사업이 마무리되면 이 예측 모델도 본격적으로 실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에스토니아에 4400억원 규모 방산 투자에 나선다.발트뉴스서비스(BNS)는 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에스토니아에 탄약 공장 건설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대규모 방산 협력 패키지를 내놨다고 보도했다.1억유로(약 1718억원)의 직접 투자를 포함해 총 2억6000만유로(약 4465억원) 규모로 방산사업에서 협력한다. 약 2500만유로를 투입해 에스토니아에 40㎜ 탄약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현지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운영되며 연간 30만 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다.이 회사는 약 2300만유로를 투자해 K-9 자주포, 다연장 로켓 천무 등 에스토니아에 수출한 무기의 자체 유지·보수 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방산 협력 패키지에 담았다. 에스토니아군 전문 교육 프로그램 지원과 현지 정보기술(IT) 기업들과의 연구개발 계획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창출될 경제적 효과는 1억6000만유로로 추산된다.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은 현지 매체에 “K-9과 천무 프로그램을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보병전투장갑차(IFV)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에스토니아 방위력 강화와 방산 자립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김진원 기자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어브스튜디오. 건물 3층에 올라서자 각기 다른 종류의 침대 13개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방문객들은 차례로 침대에 누워 눈 감고 휴식을 취하거나 이불을 손끝으로 쓸어보며 촉감과 두께를 가늠했다.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성수동의 여느 팝업스토어(팝업)와 달리 이곳은 나른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감돌았다.패션 플랫폼 29CM가 침구 카테고리에 특화한 팝업을 열었다.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수면 시장을 겨냥해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접점을 확대하고, 패션 중심이던 사업 영역을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넓히려는 복안이다. 29CM, 첫 침구 팝업 열어이날 선보인 이색 침구 팝업 ‘29 눕 하우스’는 29CM가 개최한 첫 침구 관련 오프라인 행사다. 행사장은 약 992㎡(30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 3개 층에 걸쳐 마련됐다. 내부는 ‘누워서 찾는 내 침구 취향’을 콘셉트로 꾸려졌는데, 침구의 촉감을 △바스락바스락 △보들보들 △푹신푹신 △하늘하늘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전시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이 취향에 따라 직접 눕고 만져보며 제품의 촉감이나 디자인 등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1층과 2층에는 회사가 엄선한 13개의 침구 브랜드 부스가 들어섰다. 최근 배우 고준희가 사용한 침구 브랜드로 알려진 ‘고유’부터 동물 일러스트를 적용한 제품으로 인기를 끄는 ‘웜그레이테일’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중 약 90%가 국내 브랜드이며 절반 이상은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업체들이다. 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올라서면 이번 팝업의 핵심 공간인 ‘눕 체험존’이 등장한다. 실제 수면 환경을 그대로 구현한 공간으로, 13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빅테크 기업과 380메가와트(㎿)급 가스터빈 7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고객사명과 계약 금액은 비공개지만, 업계에서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인 것으로 추정한다. 전체 계약 규모는 1조원대로 알려졌다.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과 발전기를 2029년 5월부터 매달 1기씩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에 총 12기의 가스터빈을 공급하게 됐다.AI 붐이 불러온 전력난으로 가스터빈 몸값은 높아지고 있다. ‘전기 먹는 하마’인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대용량 전력을 생산하는 데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보다 효율적인 대안이 없어서다.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에서 가스터빈 수주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배경에는 검증된 성능, 빠른 납기, 그리고 미국 현지 자회사의 서비스 지원 등이 꼽힌다. 2019년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1만7000시간 실증을 완료하며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23기를 국내외에서 수주하며 경쟁력도 입증했다.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자회사 DTS의 가스터빈 유지보수 역량도 수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총 12기의 가스터빈을 미국에 공급하게 돼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