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출생아 작년보다 94명 적은 864명, "지역 맞춤형 대책 필요"

"아동 복지의 수준을 높이면서도 부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숲 유치원을 만듭시다"
"출산율 제고 방안 있을까요"…충북도, 전문가 간담회 개최
"스쿨존의 차량 운행 속도를 시속 10㎞ 이하로 낮춰 어린이 교통사고가 없는 아동 친화도시를 조성합시다"
26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는 이시종 지사 주재로 '저출산 대책 발굴 전문가 간담회'가 열렸다.

충북 지역의 지난해 출생아는 월평균 863.6명인 총 1만364명이다.

그러나 올 1∼10월 출생아는 7천694명으로, 월평균 769.4명이다.

작년보다 월평균 94명 적다.

이 간담회는 저출산과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인구 문제를 진단하며 출산율 제고 방안을 찾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삼식 한양대 교수와 이상림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 김선영 맘스캠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저출산 현상은 청년 일자리, 교육, 주거, 돌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난 결과"라며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저출산 대책을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미세먼지 저감,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확대 및 이를 통한 일자리 확충 등의 방안도 내놨다.

또 청년 세대의 삶의 질 개선, 양성평등, 출산·양육 복지 수준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지방의 인구 감소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는 당면 현실"이라며 "인구 구조 변화가 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지역 맞춤형 저출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