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7개 과제 대상 '2020년 재난안전 R&D 계획'…27일 설명회
폭염·ESS화재 등 재난안전 R&D과제에 내년 1천236억원 투자
정부가 내년에 도심폭염 저감기술, 에너지저장장치(ESS) 자동소화 시스템 등 재난안전 관련 연구개발 과제 57개에 1천200여억원을 투자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2020년도 재난안전 연구개발(R&D) 계획'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내년에 재난안전 관련 연구개발 예산으로 책정된 금액은 1천236억원으로, 올해 1천43억원에서 193억원(18.5%) 늘었다.

재난안전 R&D 예산을 부처별로 보면 행안부는 올해보다 22% 증가한 654억원, 경찰청은 21% 증가한 225억원이다.

소방청은 158억원, 해양경찰청은 199억원으로 각각 올해 대비 6%와 16% 늘어난다.

행안부의 주요 신규 과제로는 '도심환경을 고려한 폭염 저감기술 최적화 연구'(8억원)와 공동주택 화재 조기경보·대피시스템 개발'(7억원) 등이 있다.

행안부는 이를 포함한 43개 신규과제에 203억원을 투자한다.

소방청은 'ESS 자동소화 시스템 기술 개발'(10억원)과 '화재·인명안전 중심 소방시설 전 생애 관리 플랫폼 개발'(6억8천만원) 등 5개 신규과제에 34억원을 들인다.

경찰청 신규과제는 '안전한 범인 검거를 위한 현장지원 장비 개발'(11억5천만원) 등 3개로 이에 책정된 예산은 29억이다.

해경청은 '위성기반 선박 모니터링 및 불법활동 선박 탐지체계 개발'(9억원) 등 5개 신규과제에 35억원을 투입한다.

행안부는 내년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내년 1월부터 각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과제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오는 27일 대전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2020 재난안전 R&D 합동 설명회'를 열어 과제 수행 연구자와 대학·기관·기업·연구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내년도 재난안전 연구개발 추진전략과 사업내용을 설명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