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필리핀과 첫 교육협력 협약…한국교육원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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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부초청장학생 동문 콘서트도 개최…유은혜 "상생 파트너 되길"
특별취재단 = 정부가 필리핀과 교육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교원 교류 및 필리핀 내 한국어 교육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25일 부산 남구 부경대학교에서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한·필리핀 교육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필리핀 측에서는 테오도로 록신 주니어 외무부 장관과 레오노어 브리오레스 교육부 장관이 참석했다.
두 국가는 학생·교원 교류, 교육기관 간 교류·협력 및 정보 교환, 정부초청장학사업 및 이공계 학부생 초청 사업, 필리핀 내 한국교육원 설치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가 초·중등교육부터 고등·직업교육까지 교육 전반에 걸친 업무협약을 맺는 것은 1970년 문화협정 이후로 이번이 처음이다.
필리핀은 2017년부터 중등학교 제2외국어 교과로 한국어를 채택해 공립 중고등학교 등에서 가르치고 있다.
현재 18개교에서 1천376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이날 부경대에서는 아세안 정부초청장학생(GKS·Global Korea Scholarship) 동문 평화 콘서트가 열렸다.
아세안 출신 GKS 동문과 현재 국내에서 공부하는 장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콘서트에서는 아세안 출신 GKS 동문이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슬로건인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발표했다.
2013∼2016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공부하고 현재 싱가포르 정부에서 근무하는 징린첸 씨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면서 "한국에서 공부한 덕에 세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9∼2013년 건국대학교를 다닌 미얀마 출신 칫코코 씨는 한국어로 한 발표에서 "미얀마는 수십 년째 내전 중"이라며 "평화로 나아가려면 정부가 국민에게 평화를 잘 설명하고, 국민은 평화롭지 않으면 얼마나 힘든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환영사에서 "수십 년 전 국제사회 원조를 받던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교육에 있었다"면서 "이제 우리의 이웃인 아세안에 교육의 성공 경험을 나누고 상생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부초청장학생(GKS)은 해외 인재의 국내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으로 1967년 시작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 156개국에서 총 9천795명의 장학생이 국내 학위를 취득해 국제무대에 진출했다.
교육부는 GKS 장학생 신규 초청 인원을 올해 1천906명에서 내년 2천4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아세안 국가와의 인적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25일 부산 남구 부경대학교에서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한·필리핀 교육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필리핀 측에서는 테오도로 록신 주니어 외무부 장관과 레오노어 브리오레스 교육부 장관이 참석했다.
두 국가는 학생·교원 교류, 교육기관 간 교류·협력 및 정보 교환, 정부초청장학사업 및 이공계 학부생 초청 사업, 필리핀 내 한국교육원 설치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가 초·중등교육부터 고등·직업교육까지 교육 전반에 걸친 업무협약을 맺는 것은 1970년 문화협정 이후로 이번이 처음이다.
필리핀은 2017년부터 중등학교 제2외국어 교과로 한국어를 채택해 공립 중고등학교 등에서 가르치고 있다.
현재 18개교에서 1천376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이날 부경대에서는 아세안 정부초청장학생(GKS·Global Korea Scholarship) 동문 평화 콘서트가 열렸다.
아세안 출신 GKS 동문과 현재 국내에서 공부하는 장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콘서트에서는 아세안 출신 GKS 동문이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슬로건인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발표했다.
2013∼2016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공부하고 현재 싱가포르 정부에서 근무하는 징린첸 씨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면서 "한국에서 공부한 덕에 세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9∼2013년 건국대학교를 다닌 미얀마 출신 칫코코 씨는 한국어로 한 발표에서 "미얀마는 수십 년째 내전 중"이라며 "평화로 나아가려면 정부가 국민에게 평화를 잘 설명하고, 국민은 평화롭지 않으면 얼마나 힘든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환영사에서 "수십 년 전 국제사회 원조를 받던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교육에 있었다"면서 "이제 우리의 이웃인 아세안에 교육의 성공 경험을 나누고 상생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부초청장학생(GKS)은 해외 인재의 국내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으로 1967년 시작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 156개국에서 총 9천795명의 장학생이 국내 학위를 취득해 국제무대에 진출했다.
교육부는 GKS 장학생 신규 초청 인원을 올해 1천906명에서 내년 2천4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아세안 국가와의 인적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