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전 침몰선 내 기름 회수…해양환경공단 내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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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대포 앞바다 침몰 2천900t급 제헌호 탱크에 88㎘ 남아
부산 앞바다에서 침몰한 화물선에 남아 있는 기름을 27년 만에 제거하는 작업이 다음 달 시작된다.
해양환경공단은 1992년 6월 부산 사하구 다대포 앞 해상에서 다른 선박과 충돌해 침몰한 화물선 제헌호(2천944t)의 남은 기름 제거 작업에 곧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로부터 침몰 선박 관리사업을 위탁받은 해양환경공단은 올해 상반기에 사전 조사에서 수심 30여m 해저에 있는 제헌호 기름 탱크 등에 88㎘의 중질유가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공단은 이번 주중에 2천t급 작업기지선을 현장에 투입하고, 12월 초부터 본격적인 기름 회수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잠수사들이 제헌호 선체에 구멍을 뚫어 기름 이송용 펌프를 연결한 뒤 낮은 수온 때문에 굳은 기름을 가열해 부드럽게 만들어 뽑아 올리는 방법으로 회수한다.
이를 위해 작업기지선 외에 잠수사 이동 장치 및 위치 추적 장비, 잔존유 가열 보일러, 수중 모니터링 장비 등이 동원된다.
회수 작업에는 3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공단 관계자는 예상했다.
현장 작업은 국내업체인 구난 분야 전문업체인 태평양산업이 맡는다.
침몰 선박 잔존유 제거를 국내업체가 맡기는 처음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회수한 기름은 사용 가능한 상태이면 매각하고, 대금은 국고에 귀속한다.
제헌호는 침몰한 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선체 철판 두께가 12~15㎜로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해양환경공단은 1992년 6월 부산 사하구 다대포 앞 해상에서 다른 선박과 충돌해 침몰한 화물선 제헌호(2천944t)의 남은 기름 제거 작업에 곧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로부터 침몰 선박 관리사업을 위탁받은 해양환경공단은 올해 상반기에 사전 조사에서 수심 30여m 해저에 있는 제헌호 기름 탱크 등에 88㎘의 중질유가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공단은 이번 주중에 2천t급 작업기지선을 현장에 투입하고, 12월 초부터 본격적인 기름 회수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잠수사들이 제헌호 선체에 구멍을 뚫어 기름 이송용 펌프를 연결한 뒤 낮은 수온 때문에 굳은 기름을 가열해 부드럽게 만들어 뽑아 올리는 방법으로 회수한다.
이를 위해 작업기지선 외에 잠수사 이동 장치 및 위치 추적 장비, 잔존유 가열 보일러, 수중 모니터링 장비 등이 동원된다.
회수 작업에는 3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공단 관계자는 예상했다.
현장 작업은 국내업체인 구난 분야 전문업체인 태평양산업이 맡는다.
침몰 선박 잔존유 제거를 국내업체가 맡기는 처음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회수한 기름은 사용 가능한 상태이면 매각하고, 대금은 국고에 귀속한다.
제헌호는 침몰한 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선체 철판 두께가 12~15㎜로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