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26일 열리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ComeUp)'을 계기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의 스타트업 연대 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아세안] 박영선 "'컴업' 계기로 아세안과 스타트업 연대기구 만들 것"
박 장관은 컴업 개막 전날인 24일 부산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한-아세안 컴업의 핵심 주제는 스타트업 간 파트너십과 연대 구축"이라며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박 장관은 "1~3차 산업혁명 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아세안 국가들이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신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을 만들고 싶어한다"라면서 "스타트업 투자도 많이 해 인도네시아와 인도, 태국 등에서 유니콘 기업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아세안 스타트업 기구를 만들자고 제의했고 한국이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는 한국 주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특히 싱가포르는 자국이 주도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결국 서로 연대하자는 것으로 정리가 돼 올해는 일단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내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PEC 정상회의에서 중기부 장관회의도 열리는 만큼 내년에 APEC 정상회의 때도 주도권은 한국이 계속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