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7천명 붕괴 위기…1973년 7만791명→2019년 1만7천15명
"존립 위기 극복하자"…영양군 인구 2만 회복 운동
"군 존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구 2만명을 회복하자."
25일 경북 영양군에 따르면 2019년 10월 기준으로 인구는 1만7천15명이다.

1973년 7만791명을 정점으로 차츰 인구가 감소했다.

이를 시작으로 1970∼1980년대 산업화에 따라 젊은 층이 급격히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 2002년에는 2만명 선이 무너졌다.

그 뒤에도 2012년 1만8천208명, 2015년 1만7천898명, 2018년 1만7천356명으로 계속 줄었다.

지금은 1만7천명 아래로 떨어진 위기에 놓였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영양 미래도 보장할 수 없다는 위기감과 공감대가 군민 사이에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군은 존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는 29일 군청 회의실에서 유관기관 단체장과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군민 운동을 전개한다
이 자리에서 인구 증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군민 뜻을 담은 결의문에서 인구 2만 회복을 위한 첫 출발을 알린다.

게다가 곧 인구증가 정책을 지원할 조례를 마련한다.

또 영양군 전 공직자를 상대로 주소 실태를 파악해 가족 미전입자 주소 이전 독려 등에 나선다.

이밖에 전입 축하금(1명 10만원, 세대별 최대 50만원), 청년 직장인 주택 임차료(연 120만원, 최대 3년 지급), 주소이전 유공장려금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오도창 군수는 "인구 감소가 군민 공동 문제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며 "지자체 존립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한 범군민 지역 사랑 운동을 확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