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충북 한노총 의장이 공동위원장…시정·노동 현안 논의

청주시가 노동계와 시의 정책 및 노동문제 전반을 논의하는 협의기구 구성을 추진한다.

청주시·노동계 연석회의 추진…전국 첫 노·정 협치 모델
25일 청주시에 따르면 다음 말 시장과 한국노총 충북본부 의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노동계 5명, 시의원 2명, 시 공무원 3명이 참여하는 '노동존중 청주 연석회의'를 발족할 예정이다.

이 연석회의는 2개월마다 정기 회의를 하고, 현안이 발생했을 때 수시로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으로 구상되고 있다.

연석회의는 시정 전반과 노동계가 원하는 노동정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협의 안건은 다음 달 두 차례 실무회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일부 지자체가 특정 사안을 놓고 노동계와 업무협약을 했지만, 상시적인 노·정 협의기구를 만들기는 청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노동계 연석회의 추진…전국 첫 노·정 협치 모델
그러나 연석회의에는 노동계의 양대 축인 민주노총이 불참한다.

시가 민주노총에도 연석회의를 제안했으나 일부 사안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민주노총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도시공원 문제 등을 겪으면 소통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전국에서 처음 노·정 협치 모델로서 연석회의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민주노총도 연석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