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파자마' 나온다
인기 캐릭터 ‘펭수’가 들어간 옷이 스파오 브랜드로 나온다.

이랜드월드의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스파오는 10주년을 맞아 펭수 캐릭터와 협업(컬래버레이션)한 상품을 다음달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펭수 캐릭터 옷이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펭수는 EBS가 ‘연습생’ 콘셉트로 올해 3월 내놓은 캐릭터다. 펭수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펭TV’ 구독자가 8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모든 연령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40대가 특히 좋아해 ‘어른들을 위한 뽀로로’로 불리기도 한다.

스파오 관계자는 “12월 중순에 1차로 상품을 내놓고, 내년 1월께 파자마 등 의류와 잡화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파오는 매출 3200억원(2018년 기준) 규모의 국내 1위 SPA 브랜드다. 2015년부터 협업 상품으로만 1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출시 1년 전부터 철저하게 기획해 협업 상품을 선보이는 게 강점이다. 베트남 공장에서 대규모로 생산해 5일 정도면 국내에 가져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파오가 2017년 출시한 짱구 파자마는 30만 장 넘게 팔렸고 작년 겨울 선보인 해리포터 협업 제품은 출시 1시간 만에 25만 장이 판매됐다. 올해는 토이스토리, 해리포터 2탄, 마리몽, 겨울왕국2 등의 협업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