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김모씨(34)는 다이너스클럽이 현대카드와의 제휴를 종료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황했다. 미국에서 발급받은 다이너스카드로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공항 라운지를 마음껏 이용했지만 내년부터 이 카드를 사용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본지 11월 13일자 A1, 13면 참조

김씨의 이런 걱정은 기우에 그칠 전망이다. 다이너스클럽의 모회사인 DFS(디스커버그룹)가 비씨카드와 다이너스카드에 대한 국내 망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 DFS 관계자는 “다이너스카드를 해외에서 발급받았다면 앞으로도 한국 내 결제와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이 되면 국내에서 다이너스카드를 아예 쓸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았다. 다이너스클럽이 망 제휴를 맺고 있던 현대카드와의 계약을 내년부터 연장하지 않기로 최근 결정했기 때문이다. 대만에선 현재 다이너스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 2017년 타이완씨티은행과 다이너스클럽 간의 제휴가 끝났기 때문이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