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술 발전했지만 장비 70∼80% 수입 의존…"소재 산업 활성화" 뜻 모아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 위한 학술대회 광주서 열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2019 치과종합학술대회가 23∼24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광주시치과의사회와 전남치과의사회, 전남대치의학전문대학원, 조선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조선대 치과병원, 전남대 치과병원, 조선대 치대 총동창회, 전남대 치대 총동창회가 공동 주최했다.

치대 재학생, 치과병원 종사자 등 1천300여명이 참여해 임플란트·보철·보존·치주·노년치과·디지털 치의학 분야에 대한 강연과 심포지엄을 했다.

감염 관리와 건강보험, 세무 회계를 다룬 미니 MBA 등 치과 경영 관련 프로그램도 진행됐으며 최첨단 치과 기자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자재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참가자들은 수술 기법 등 국내 치의학 산업이 세계적으로 발전했지만, 치료용 소재나 기자재 70~80%를 일본·독일·스위스·미국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어 국립연구원을 설립해 소재 산업 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또, 호남권에는 전남대·조선대·전북대·원광대 등 4개 치과 대학이 있어 인적 자원이 상대적으로 풍부하다고 제안했다.

이번 행사 기간 전남치과의사회 회원들의 '이사랑 모으기 캠페인' 성금 전달식도 열렸다.

회원들은 올해 자발적으로 기부한 3천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복지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창헌 광주시치과의사회장은 "광주시는 2012년부터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노력했다.

이번 대회가 우리나라 치의학 발전과 치과 산업에 힘찬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국선 전남치과의사회장은 "많은 치과 산업 종사자의 참여 속에 호남권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대한 열망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