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세종시 사회지표' 발표…절반이 월 소득 400만원 이상
세종시 전입 인구 38%가 대전 사람…전출지도 대전이 최다
지난해 세종시로 이주한 인구의 38%가 대전에서 살다 온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에서 타·시도로 전출한 인구도 대전이 가장 많았다.

시가 이달 초 발간한 '2018 세종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타 시·도에서 세종시로 이주한 인구는 5만7천983명으로, 이들의 앞 거주지는 대전이 2만2천180명(38.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7천139명(12.3%), 충남 6천698명(11.5%), 충북 5천978명(10.3%), 서울 5천861명(10.1%) 등 순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이 전입 인구의 60.1%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22.4%로 뒤를 이었다.

전입 사유로는 '주택'이 42.0%로 가장 많고, '직업'이 23.2%로 2위를 차지했다.

시 출범 초기인 2013년의 전입 사유(직업 41.3%, 주택 27.3%)와 비교해보면 완전히 역전됐다.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직업 때문에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무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타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2만6천550명이었다.

전출지는 대전이 6천365명(23.9%)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천322명, 충남 4천167명, 서울 3천724명, 충북 2천973명 등 순이었다.

지난해 기준 세종시 총인구는 31만9천66명으로, 출범 첫 해인 2012년(11만5천388명)에 비해 2.7배 늘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00만∼400만원 미만이 17.8%로 가장 많고 400만∼500만원 미만(16.4%), 200만∼300만원 미만(14.6%)이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월 소득 400만원 이상인 가구가 45.7%에 달했다.

이는 전년(36.3%)보다 9% 포인트 가량 증가한 것이다.

반면 월 소득 100만원 미만 이하 가구 비율은 10.9%로 전년(18.2%)과 비교해 7% 포인트 이상 줄었다.

지난해까지 세종시로 이전한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은 57곳, 종사자 수는 1만6천356명에 달했다.

시는 매년 지역 사회조사 결과와 각종 통계 작성 기관의 행정 자료를 토대로 인구·가구와 가족·소득과 소비·노동 등 13개 부문 239개 항목으로 구성된 사회 지표를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세종시 전입 인구 38%가 대전 사람…전출지도 대전이 최다
시 관계자는 "세종의 사회 지표는 지역 변화상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