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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턴액티브] 홍콩직업교육대생 텔레그램 인터뷰 "이공대 함락돼도 투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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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이공대에 있는 학생들이 체포된 후에도 시위에 참여할 것입니다.

    성공적으로 자유를 쟁취할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
    홍콩 직업교육대학(IVE) 1학년 찬(陳·19)모씨는 23일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한 인터뷰에서 경찰에 포위된 '시위대 최후의 보루' 홍콩이공대가 함락되더라도 민주화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같은 학교 공학 전공 학생 앨런(20대)씨는 "20세 미만 IVE 학생들도 많이 체포됐다"며 "홍콩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지만 동시에 홍콩 젊은이들이 '홍콩인'이라는 잃어버린 정체성을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고등교육(tertiary education)기관 중 학생 수(약 5만명)가 가장 많은 IVE는 홍콩 민주화 시위의 거점 역할을 한 홍콩중문대와 홍콩이공대가 차례로 함락되면서 새로운 시위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홍콩 영자지 스탠더드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22주일간 IVE 학생 210명이 체포돼 같은 기간에 체포된 전체 고등교육기관 학생 702명의 30%를 차지했다.

    이공대 체포자 83명의 2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중문대(64명), 침례대(60명), 홍콩대(60명)의 3배를 넘었다.

    지난 11일 한국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홍콩섬 사이완호(西灣河)에서 시위를 벌이다 복부에 경찰 실탄을 맞은 차우(周·21)모씨도 IVE 학생이다.

    차우씨에 대한 총격으로 홍콩 안팎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미국 의회는 20일(현지시간) 홍콩의 인권 탄압과 연루된 중국 정부 관계자 등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1993년 설립된 IVE는 홍콩의 직업교육 훈련기관인 '직업훈련국(VTC)'에 소속된 학교로, 차이완(柴灣), 퀀통(觀塘), 샤틴(沙田) 등 홍콩 전역에 9개 캠퍼스를 두고 있다.

    텔레그램 메신저에서 찬씨와 앨런씨 등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인턴액티브] 홍콩직업교육대생 텔레그램 인터뷰 "이공대 함락돼도 투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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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E 학생들이 시위에서 큰 역할을 하지만 한국에서는 잘 모르고 있다.

    IVE를 간단히 소개해달라.
    ▲ (앨런) IVE는 대학이 아니라 거대한 교육 기관이다.

    고등학교격인 청년학원(Youth College·靑年學院), 고등전문대학, 단기대학 등을 포함한다.

    -- 홍콩 대학 중 IVE 학생들이 가장 많이 체포되고 기소된 이유는.
    ▲ (앨런) 청년학원 등도 IVE 소속이라고 말할 수 있어 IVE 학생 수가 다른 대학보다 많기 때문이다.

    체포된 일부 IVE 학생은 20세 미만이고 청년학원 출신이다.

    특히 직업훈련국 산하 홍콩디자인인스티튜트(HKDI.香港知專設計學院)의 15세 여학생 크리스티 찬(陳彦霖)의 의문사로 CCTV 공개 논쟁이 벌어진 점도 IVE 학생들이 많이 체포되고 기소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 왜 어린 학생들이 시위에 더 열정적인가.

    ▲ (찬) 어린 학생들이 자유가 사라지는 것을 더 두려워하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이 끝까지 시위에 남아 있는 이유는 자유를 향한 갈망 때문이다.

    -- 현재 시위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가.

    ▲ (앨런) 홍콩 경찰은 당국의 방패다.

    우리는 동료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경찰의 가혹행위에 항의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 행정장관(행정수반) 직선제를 요구한 2014년 우산혁명과 지금 민주화 시위의 차이점은.
    ▲ (앨런) 대의명분은 다르지만 둘 다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한 투쟁이다.

    -- 많은 이들이 홍콩의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 (앨런) 부분적으로 동의한다.

    홍콩 경찰의 권력 남용과 법치주의 파괴가 홍콩의 상황을 매우 위험하게 만들었고 많은 사람이 자신의 미래나 삶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동시에 홍콩 젊은이들은 '홍콩인'이라는 잃어버린 정체성을 (시위에 참여하면서) 되찾고 있다.

    -- 시위 중 목격한 가장 참담한 순간은
    ▲ (찬) 가장 참담한 순간은 시위대가 여러 가지 무력을 가진 경찰에 의해 탄압받는 것을 보았을 때다.

    -- 어떤 미래가 가장 두려운가.

    ▲ (찬) 홍콩의 자유를 원한다.

    홍콩이 중국의 지배체제 하에 귀속될까 봐 두렵다.

    --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독립하기를 원하나.

    ▲ (앨런) 누가 홍콩인의 삶을 더 잘 개선하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얻고, 홍콩의 자치권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 최후 보루라는 이공대에 있는 모든 학생이 다 체포된 이후에도 시위할 것인가.

    ▲ (찬) 나는 다른 학생들이 체포된 후에도 시위에 참여할 것이다.

    우리가 성공적으로 자유를 쟁취할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인턴액티브] 홍콩직업교육대생 텔레그램 인터뷰 "이공대 함락돼도 투쟁 지속"
    -- 많은 한국인이 홍콩 시위에 대해 동질감을 느낀다.

    한국의 민주화가 홍콩 시위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

    ▲ (앨런) 광주 민주화운동은 홍콩인에게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홍콩 사람들이 죽고 소녀들이 성폭행당한 것과 같은 일이 한국에서도 벌어졌다.

    한국의 역사는 아무도 경찰을 통제할 수 없을 때 그들을 처벌해야만 한다는 것을 이해시켜 줬다.

    -- 한국 내 중국인들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인들에게 욕설하고 벽보를 훼손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 (앨런) 중국 학생들이 도처에서 한국 학생들과 갈등을 빚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학생의 이런 행동은 미개하다고 느낀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투쟁하고 있지만 그들은 이러한 것들에 반대한다.

    -- 한국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앨런) 한국 학생들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계속 갈구하기를 바란다.

    이 권리는 얻기 어렵고, 악마가 권리를 잠식해가고 있다.

    언젠가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뭉칠 수 있을 것이다.

    [인턴액티브] 홍콩직업교육대생 텔레그램 인터뷰 "이공대 함락돼도 투쟁 지속"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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