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니 메르켈' "당이 지지 안 하면 대표직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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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당 크람프-카렌바우어 대표, 당대회서 밝혀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어온 기독민주당의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가 당이 지지하지 않으면 당 대표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크람프-카렌바우어는 22일(현지시간)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당 대회에서 "우리는 힘든 한해를 겪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기민당은 올해 유럽의회 선거에 이어 작센주(州), 브란덴부르크주, 튀링겐주 선거에서 이전 선거보다 지지율이 급감하면서 당세가 위축됐다.
국방장관이기도 한 크람프-카렌바우어는 독일이 디지털화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부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공부문 서비스를 강화하고 아프리카 국가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람프-카렌바우어는 자를란트주 총리를 지내다 지난해 초 메르켈 총리에 의해 기민당 사무총장으로 발탁돼 중앙 정치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미니 메르켈'로 불리며 사실상 메르켈 총리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주목을 받은 끝에 지난해 12월 기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됐다.
크람프-카렌바우어는 초반 메르켈 총리와 각을 세우던 당내 우파를 끌어안는 모습 등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후 지지율이 급락했다.
애초 장관으로 입각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지난해 7월 국방장관을 맡으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크람프-카렌바우어는 22일(현지시간)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당 대회에서 "우리는 힘든 한해를 겪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기민당은 올해 유럽의회 선거에 이어 작센주(州), 브란덴부르크주, 튀링겐주 선거에서 이전 선거보다 지지율이 급감하면서 당세가 위축됐다.
국방장관이기도 한 크람프-카렌바우어는 독일이 디지털화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부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공부문 서비스를 강화하고 아프리카 국가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람프-카렌바우어는 자를란트주 총리를 지내다 지난해 초 메르켈 총리에 의해 기민당 사무총장으로 발탁돼 중앙 정치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미니 메르켈'로 불리며 사실상 메르켈 총리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주목을 받은 끝에 지난해 12월 기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됐다.
크람프-카렌바우어는 초반 메르켈 총리와 각을 세우던 당내 우파를 끌어안는 모습 등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후 지지율이 급락했다.
애초 장관으로 입각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지난해 7월 국방장관을 맡으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