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 두르고 즉석에서 요리 경연대회 참가도
김정숙 여사, '아세안의 맛' 행사 참석…"음식으로 우정 나눠"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2일 부산 놀이마루에서 열린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아세안의 맛' 행사에서 아세안 10개국에서 온 셰프들을 격려하고 참가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 행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사흘 앞두고 열리는 부대행사로, 각국 셰프가 만든 요리를 판매하거나 한국과 아세안의 음식 재료로 즉석에서 요리를 만들어 경연하는 대회 등으로 구성됐다.

김 여사는 미리 준비한 쿠폰을 이용해 브루나이 부스에서 닭고기와 밥을 섞은 메뉴인 '나시카톡'을, 미얀마 부스에서 쌀국수인 '비빔샨뉴들'을 구매했다.

10개국 부스를 돌며 셰프들과 인사를 마친 김 여사는 별도로 마련된 오찬 장소로 이동해 요리 경연 대회 참가자들과 오찬하며 환담했다.

김 여사는 "요리로 그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알 수 있다"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먹을거리로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각 나라의 대표 한 명과 부산시민을 포함해 3인이 한 팀이 돼 겨루는 대회에서 캄보디아 팀에 합류해 즉석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경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음식을 통해서 우정을 나누는 기회에 동참하고 싶었다"면서 "여러 분들이 즐겨주시는 것 같아서 정말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연이 끝난 후 김 여사가 속한 캄보디아 팀은 '화합상'과 함께 해외 항공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캄보디아 팀은 해외 항공권을 미얀마 유학생에게 양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