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안 돼" 안동·예천 주민도 의회도 반발
한 민간기업이 경북 안동과 예천 접경지에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놓고 주민과 의회가 거세게 반발한다.

21일 안동시의회에 따르면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 6명으로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반대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구성했다.

위원장에는 김백현 의원, 부위원장에 김호석 의원을 선임했다.

특위는 안동시 풍산읍 신양리와 예천군 보문면 일원 터 9천여㎡에 A 업체가 추진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막기 위해 2022년 6월 30일까지 활동한다.

A 업체는 지난 9월 대구지방환경청에 하루 60t 의료폐기물을 처리하는 사업 계획서를 냈다.

이에 풍산읍과 보문면 주민은 환경오염, 생존권 위협 등을 이유로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그동안 수차례 소각장 건립 저지 집회를 열었다.

또 풍산읍과 보문면 주민 200여명은 21일 오전 8시 안동시청 앞에 모여 "안동시는 주민 생존권을 보장하고 환경청은 의료폐기물 처리 사업계획서를 반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동시의회와 예천군의회도 지난 10월 소각장 건설을 반대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김백현 위원장은 "의료폐기물 소각으로 발생할 유해물질로부터 시민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데 최우선 가치를 두고 소각장 건립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