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구지부 "대구국제고 설립 중단하라…운영근거 없어져"

전교조 대구지부는 21일 대구시교육청이 북구 도남택지개발지구에 짓는 대구국제고 설립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대구지부는 성명에서 "교육부가 최근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를 2025년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기 위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올해 안에 개정하겠다고 밝혔다"며 "시행령이 개정되면 2021년 개교 예정인 대구국제고는 법적 근거가 없어 운영이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고는 특별한 소수 학생에게 막대한 예산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특권학교이고 고교 서열화를 유발하는 중요 요인 중 하나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은 362억원을 들여 북구 도남동 1만7천여㎡ 터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만2천여㎡ 교사를 지어 18학급, 재학생 360명 규모인 대구국제고를 2021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