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0일 태광의 수주량이 늘고 수주 단가가 높아지고 있어 내년 실적이 올해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1만3천원에서 1만7천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태광의 올해 3분기 수주 실적이 60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2% 늘었으며 올해 평균 수주 단가는 139억원으로 작년보다 10.3%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경쟁 기업들이 크게 줄어 해외 수주에서 가격 협상력이 높아지면서 수주 단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주량이 늘고 수주 단가도 높아지고 있어 태광의 영업 실적은 내년에 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또 "올해 태광의 전체 수주 실적이 2천269억원 수준으로 작년보다 24%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수주 실적은 2천6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