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일언론노동자 심포지움 25일 개최
일본 언론인들, 서울서 여성인권과 저널리즘 논의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일본매스컴문화정보노조회의(MIC)는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한일언론노동자 교류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류 사업은 '사실에 바탕을 둔 보도로 국경을 넘어 평화와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지향하자'는 기치를 내걸고 이뤄진다.

지난 8월 2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은 '[한일 양국의 보수 언론에 고함] 저널리즘의 본령과 보편적 인권 가치를 지켜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9월 6일 일본 신문노련은 '혐한 부추기는 보도는 그만하자'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 일본 언론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양국 언론노동자들의 고민은 9월 28일 '한일 양국 언론노동자 공동선언' 발표로 이어지며 "사실에 바탕을 둔 보도로 국경을 넘어 평화와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지향하자"고 다짐했다.

공동선언 발표 후 양국 언론노조 대표단과 실무단의 방문·협의를 통해 교류 사업 계획을 꾸렸다.

언론노동자 15명과 예비언론노동자들로 구성된 방한단은 24일 마포구 성산동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찾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피해자들에 대해 고민한다.

교류 행사 둘째 날인 25일에는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2019 한일언론노동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는 일본 저널리즘 실천의 상징적인 인물들이 참석한다.

1991년 8월 11일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인 김학순 할머니 증언을 최초로 보도한 아사히신문 우에무라 다카시 기자가 패널로 참석한다.

올해 리영희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또 아베 정권의 사학스캔들 의혹과 관련 정권의 이인자인 관방장관에게 40분간 거침없이 질문한 도쿄신문 사회부 모치즈키 이소코도 패널로 함께한다.

그는 배우 심은경이 열연한 영화 '신문기자'의 원작자로도 잘 알려졌다.

한국 언론노동자들의 언론장악 저지 투쟁으로 잠시 중단된 양국 언론노동자 교류사업을 재개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미나미 아키라 MIC 의장은 방한단장 겸 심포지엄 패널로 참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