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본주의로 돌아가자"…홍익인간교육 70주년 학술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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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은 '삼국유사'와 '제왕운기'가 전하는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말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를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잊힌 홍익인간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에 민족주의 운동가들이 의미를 부여했고 1949년 교육법에 명시됐다.
현행 교육기본법 제2조는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홍익인간이 내세운 인본주의와 이타주의를 실현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는 단군학회 회장인 정영훈 한중연 교수가 기조 발표를 한다.
정 교수는 "경제성장 이면에 황금만능주의, 심각한 사회갈등, 양극화가 존재한다"며 "인간 회복은 국가 개조나 시대 교체 담론이 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기준 가치이자 목적 가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구자들이 '단군신화 속의 홍익인간', '홍익인간 건국 이상과 한국정치', '홍익인간 이념에서 본 한국사회와 교육', '홍익인간 연대기의 철학적 고찰', '개벽 사상으로서의 홍익인간과 세계 시민성'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한중연은 1999년부터 5년 간격으로 홍익인간 학술회의를 열었고, 이번이 다섯 번째 행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