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파이 튜머 보드' 국내 선보여…맞춤의료 효율화

한국로슈진단은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 데이터 통합 플랫폼 '네비파이 튜머 보드'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로슈진단에 따르면 네비파이 튜머 보드는 다수의 암 환자로부터 수집된 질환 특성, 영상 정보 등 의료 데이터를 통합해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환자 데이터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 의료진이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를 용이하게 한다.

또 의료진이 최적의 방법으로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예컨대 암 환자를 치료할 때는 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치료 계획을 논의한다.

이 과정에 네비파이 튜머 보드를 활용하면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논의하는 데 드는 시간 등을 줄일 수 있다.

이때 말하는 시간은 각종 검사와 상담, 결과 검토 등에 드는 시간 모두를 의미한다.

실제 네비파이 튜머 보드가 종양 전문의와 방사선 전문의의 논의 준비 시간을 각각 53%와 12%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윤무환 한국로슈진단 본부장은 "네비파이 튜머 보드를 통해 의사들은 데이터에 근거해 더 정밀하고 맞춤화된 진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미국을 포함한 20개국에서 출시돼 의학적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 활용뿐 아니라 임상부터 병리, 진단까지 유기적인 협업을 가능하게 하므로 다학제 진료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