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회의실과 강당, 체육관 등 공공시설 개방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는 지난 7월 22일 도내 19개 기관(도 2곳, 도 산하 공공기관 17곳) 공공시설물을 개방한 이후 이달 6일까지 108일간 모두 35만4천2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 개방 공공시설 3개월간 35만명 이용…'열린 공유' 성과
회의실, 강당, 체육시설 등을 이용한 시민이 30만1천273명, 공공기관의 로비와 야외광장 등 부대시설을 이용한 시민이 5만2천747명이다.

하루 평균 3천277명이 이용하나 셈이다.

도는 공공시설을 도민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7월 22일부터 도와 공공기관 시설 개방 종합안내 홈페이지(https://share.gg.go.kr/)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도는 공공시설 개방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경기도 공공시설 개방 및 사용에 관한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는 조례가 제정되면 도 본청의 운동장과 대회의실, 북부동물위생시험소의 대회의실 등 7개 시설을 추가로 개방한다.

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예약과 결제 기능을 갖춘 통합예약시스템 구축, 도유지를 활용한 텃밭 제공 확대, 경기도문화의전당에 북카페 설치 등을 통해 도민이 더 많은 공공시설물 개방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도 개방 공공시설 3개월간 35만명 이용…'열린 공유' 성과
도의 공공시설 개방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지난 3월 확대간부회의에서 "공공시설을 많이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시설을 많이 활용하면 추가 예산 없이 주민 복리에 도움이 되니 많이 개방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