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오늘 종로 위안부 소녀상 옆을 시작으로 게릴라 전시회
왜곡 日교과서로 '군국주의 상징' 종이형상물 제작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왜곡된 일본 초등학교 역사 교과서 표지로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제작해 20일 서울 종로구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옆에서 '왜곡된 교과서는 다음 세대에게 전쟁을 가르칩니다'를 주제로 게릴라 전시회를 시작했다.

30여 권의 일본 초등학교 역사 교과서의 표지를 칼로 오려내 총이나 탱크 등 전쟁 무기로 무장한 일본 군인이 전쟁을 하는 형상을 묘사했다.

이 종이형상물들은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가 재능 기부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내년부터 적용될 일본 초등학교 개정판 역사 교과서는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 '러·일 전쟁은 아시아 여러 나라에 독립 자각과 희망을 줬다' 등의 왜곡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반크는 설명했다.

반크는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 요청하는 특강 때 이 전시물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제석 대표는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에게 일본의 교과서 왜곡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싶어 아트 북 개념을 도입해 만들었다"며 "제국주의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역사를 배운 청소년들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는 데다, 군국주의 부활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이를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왜곡 日교과서로 '군국주의 상징' 종이형상물 제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