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CJ제일제당과 '생거 진천쌀' 브랜드 사용 즉석밥 생산 협약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충북 '생거 진천쌀'이 즉석 가공밥 '햇반'을 생산하는 CJ제일제당과 손잡고 판로 확대에 나선다.

충북 '생거 진천쌀', 즉석밥 시장 통해 판로 확대 날개짓
진천군은 19일 CJ제일제당과 생거 진천 쌀 브랜드를 사용하는 햇반 생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생거 진천 쌀로 생산하는 햇반을 '생거 진천 쌀밥'이라는 브랜드로 시중에 판매한다.

진천 벼 재배 농가들은 10여년 전부터 CJ제일제당에 햇반용 쌀을 납품해왔다.

연간 3천t 규모로 재배 면적이 650㏊에 달한다.

진천군 벼 재배 면적 4천ha의 16.3%를 차지한다.

CJ제일제당 납품이 생거 진천 쌀의 안정적인 판로인 셈이다.

그러나 브랜드가 명기되지 않아 소비자들은 생거 진천 쌀로 만든 햇반인지 알 수 없었다.

이번 협약으로 생거 진천 쌀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이 특정 지역에서 생산한 쌀을 브랜드로 내건 햇반을 생산하는 것은 충남 아산 쌀, 경기 이천 쌀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CJ제일제당은 '생거 진천 쌀밥' 햇반의 반응이 좋으면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거 진천 쌀은 2015년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회에서 12대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명품 쌀로 인정받아왔다.

CJ제일제당도 생거 진천 쌀을 최고 수매가 수준(지난해 벼 40㎏당 6만4천원)으로 구매하고 있다.

박태준 CJ제일제당 상무는 "전국적으로 밥맛이 좋기로 유명한 생거 진천 쌀 브랜드를 내세우는 것이 햇반 판매량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농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협업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쌀 소비는 감소 추세지만 즉석 가공밥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생거 진천 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는 물론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