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관 1시장 찾기 캠페인’은 공공기관이 상생·협력 차원에서 전통시장과 안전한 시장 환경 조성, 마케팅 촉진 등 지속 가능한 협력방안을 강구하는 활동이다.
지난 8월 소진공 철도공사 창업진흥원 등 대전 소재 6개 공공기관이 모여 우선 대전지역 소재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그 첫걸음으로 소진공은 대전 중리전통시장과 20일 ‘1기관 1시장’ 결연식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 신뢰회복, 시장 활성화에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기존의 전통시장 물품 구입, 식당 방문 등의 활동과 함께 화재 안전 점검, 어린이 체험 방문, 장바구니 배포, 상인대학 운영 등 시장이 필요로 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소진공과 중리전통시장은 매월 협력활동을 해 나가면서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활동을 상호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소진공 임직원 30여명은 중리전통시장에서 대덕소방서와 함께 ‘시장 소방차 진입로 확보’ 활동을 추진하며 시장안전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점포 내 소화기 비치, 비상대피로 안내 스티커 등을 점검하며 전통시장 화재공제 지원 사업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겨울철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진행한다. 대전지역 보육원생들과 장보기 활동도 한다. 아이들이 직접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물품을 구매하는 등 전통시장 체험 시간을 마련하고, 구매한 물품을 보육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소진공은 대전지역에서 공공기관들이 있는 전국의 10개 혁신도시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대기업 등으로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조봉환 이사장은 “전통시장이 온라인 중심의 유통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시장의 지역별 특색과 장점을 살려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1기관 1시장 찾기 캠페인’의 확산이 더해지면 전통시장이 활로를 열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