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불이 난 대성호(29t·통영선적)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해가 진 뒤에도 계속되고 있다.

"골든타임 넘길라" 야간 수색작업 계속…추가 발견자 없어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19일 일몰시각인 오후 5시 30분부터 경비함정을 비롯한 민간 어선 등 18척과 항공기 5대를 투입해 선체 발견 위치와 익수자 발견 위치 등을 중심으로 구역을 나눠 야간 수색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수색팀은 표류예측시스템을 통해 해류가 사고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표류한 뒤 북서방향으로 다시 표류했을 것으로 보고 수색 구역을 확대하고 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팀은 수색지점 인근 하늘을 조명탄으로 밝히며 주변 바다를 샅샅이 훑고 있다.

그러나 오후 9시 현재까지 12명의 승선원 중에서 김모(60·경남 사천)씨 한 명만 사망자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남아있다.

"골든타임 넘길라" 야간 수색작업 계속…추가 발견자 없어
해경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역의 수온이 19∼20도임을 고려할 때 생존 가능 시간은 24시간이다.

화재는 이날 오전 4시를 전후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종자들이 구명조끼를 입었고 별다른 외상이 없을 것으로 가정하면 골든타임은 20일 오전 4시를 전후한 시각으로 예상된다.

해경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가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10시 38분 경남 통영항에서 12명의 승선원을 태우고 출항했으나 19일 오전 4시를 전후한 시각 화재 사고가 발생해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