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넘어 페라리급으로"…마루 바닥만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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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시장에는 페라리·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 시장이 있죠.
이 슈퍼카에 적용되는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이 결국은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고 대중화되는데요. 국내 주택 시장에도 초고급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최고급 주택으로 꼽히는 나인원 한남 펜트하우스를 그대로 재현한 곳입니다.
장식장 하나에 1,500만원 이상, 바닥에 깔리는 나무 마루에만 1억원 정도가 들어간 초고급 주거 공간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이 나인원 한남의 인테리어를 수주한 한샘넥서스는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를 개관하고 최고급 주거 문화를 국내에 확산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영식 한샘 부회장·한샘넥서스 대표
"자동차에서 표현하듯이 벤츠급이 아닌 페라리나 롤스로이스급과 같이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도 같이 공부하고 같이 만들어갈 수 있는…"
당장은 해외 최고급 브랜드를 수입해 국내에 알리는 역할이지만, 이를 통해 앞으로는 국내 디자인뿐 아니라 주거 문화의 질을 끌어올려 해외에 통하는 한국 브랜드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입니다.
단순히 비싼 것을 넘어서 이른바 `하이엔드` 주거 문화를 만들겠다는 움직임이 산업계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인 ACRO를 새로 고치고, 최상의 입지와 품질, 맞춤형 서비스와 디자인 등 모든 요소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이를 내년 말 입주 예정인 아파트부터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거주 주택의 시세와 소득, 자산, 소비수준 등을 기준으로 최상위 0.1%가 만족할 수 있는 집을 짓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윤전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 상무
"최상위층의 특징은 한 끗 차이에서 오는 디테일에 굉장한 감동을 받습니다. 단순히 마감재에서 오는 품질 차별화가 아닌 취향과 안목이라는 키워드를 도출해서 브랜드에 반영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비싼 주택이 꼭 더 잘 지어진 공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재건축 호재 등이 예정된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들에선, 천문학적으로 높은 집값과는 달리 낙후된 주거환경 때문에 주민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는 촌극도 일어나는 게 현실입니다.
비싼 돈 내고 들어간 공간이 제값을 못 한다는 반발 심리가 커지자 그곳을 `명품 가전`으로 채워넣으면서 국내 명품 가전 시장이 커졌다는 우스갯소리도 업계에서는 나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기존의 주거문화와는 차별화된 `초고급` 시장을 열겠다는 이들의 움직임이 실적으로 증명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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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에는 페라리·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 시장이 있죠.
이 슈퍼카에 적용되는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이 결국은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고 대중화되는데요. 국내 주택 시장에도 초고급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최고급 주택으로 꼽히는 나인원 한남 펜트하우스를 그대로 재현한 곳입니다.
장식장 하나에 1,500만원 이상, 바닥에 깔리는 나무 마루에만 1억원 정도가 들어간 초고급 주거 공간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이 나인원 한남의 인테리어를 수주한 한샘넥서스는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를 개관하고 최고급 주거 문화를 국내에 확산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영식 한샘 부회장·한샘넥서스 대표
"자동차에서 표현하듯이 벤츠급이 아닌 페라리나 롤스로이스급과 같이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도 같이 공부하고 같이 만들어갈 수 있는…"
당장은 해외 최고급 브랜드를 수입해 국내에 알리는 역할이지만, 이를 통해 앞으로는 국내 디자인뿐 아니라 주거 문화의 질을 끌어올려 해외에 통하는 한국 브랜드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입니다.
단순히 비싼 것을 넘어서 이른바 `하이엔드` 주거 문화를 만들겠다는 움직임이 산업계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인 ACRO를 새로 고치고, 최상의 입지와 품질, 맞춤형 서비스와 디자인 등 모든 요소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이를 내년 말 입주 예정인 아파트부터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거주 주택의 시세와 소득, 자산, 소비수준 등을 기준으로 최상위 0.1%가 만족할 수 있는 집을 짓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윤전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 상무
"최상위층의 특징은 한 끗 차이에서 오는 디테일에 굉장한 감동을 받습니다. 단순히 마감재에서 오는 품질 차별화가 아닌 취향과 안목이라는 키워드를 도출해서 브랜드에 반영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비싼 주택이 꼭 더 잘 지어진 공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재건축 호재 등이 예정된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들에선, 천문학적으로 높은 집값과는 달리 낙후된 주거환경 때문에 주민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는 촌극도 일어나는 게 현실입니다.
비싼 돈 내고 들어간 공간이 제값을 못 한다는 반발 심리가 커지자 그곳을 `명품 가전`으로 채워넣으면서 국내 명품 가전 시장이 커졌다는 우스갯소리도 업계에서는 나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기존의 주거문화와는 차별화된 `초고급` 시장을 열겠다는 이들의 움직임이 실적으로 증명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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