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는 각종 개발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과천도시공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과천도시공사는 기존의 과천시설관리공단을 전환하고, 시가 현금 50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건립된다.
지난달 '과천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 과천시는 시의회 승인, 시설관리공단 해제, 도시공사 설립 등기, 출자금 집행 등 절차를 거쳐 12월 안에 도시공사를 출범할 예정이다.
과천도시공사가 설립되면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 첨단지원센터 건립, 관문 제2체육관 건립, 시립요양원 건립 등 각종 건설사업을 전담해 추진하게 된다.
시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시의 주도성 확보, 장기적인 개발 전략 수립의 필요성, 시설관리공단의 수익률 하락으로 인한 시의 재정부담 가중이 도시공사 설립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과천시 시설관리공단은 시민의 복리 증진 기여를 목적으로 2000년에 설립돼 과천시민회관, 체육공원, 공영주차장 등을 시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저수익 사업 위주의 공익사업을 주로 대행하다 보니 수익은 적고, 시설유지비 및 인건비 등 관리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시는 도시공사가 설립되면 시의 정책 방향에 따라 체계적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도시공사는 효율적이고 장기적인 개발 전략을 구축하고,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한 지역 맞춤형 개발사업을 전담할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시공사가 과천시 미래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과천시의회와 협조해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