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회장 류한우 충북 단양군수)는 19일 "제천∼삼척 구간을 조기 착공해 한반도 심장을 관통하는 동서 대동맥을 연결하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추진협은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9년 정기회 및 포럼을 열고 이런 내용의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추진협은 "제천∼삼척 간 123.2㎞는 서해와 동해를 잇는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동서 6축)의 미착공 구간"이라며 "제천∼영월 구간(30.8㎞)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나 나머지 영월∼삼척 구간(92.4㎞)은 추가 검토 대상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천∼삼척 구간은 쇠퇴한 충북 내륙권과 강원 남부권을 연결하는 통로"라며 "삼척까지 고속도로를 개통하면 영동고속도로 정체 해소와 함께 철도, 도로 등 육상교통과 동서 해상교통 융복합을 통한 국가 경제의 부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협은 민간 공동추진협의회와 협력을 위한 민·관 공동 대응, 내년 총선 후보자 공약 반영, 제천∼영월 구간 예타 통과 대응 등 안건을 다루고, 최명서 영월군수를 제6대 회장으로 뽑았다.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는 총구간 250.1km이다.
2002년 12월 서평택JC∼안성 구간 개통 이후 2015년 6월까지 안성∼대소, 대소∼충주, 충주∼제천구간이 개통됐다.
추진협은 잔여 구간 조기 개통을 위한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 9월 청와대 국민 청원을 추진해 2만6천374명의 동참을 이끌었다.
협의회 참여 지자체는 충북 단양군, 제천시, 충주시, 진천군, 음성군, 경기 평택시, 안성시, 강원 동해시, 태백시, 삼척시, 영월군, 정선군 등 12곳이다.
라틴계 배우가 주연을 맡은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Snow White) 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사회를 가졌다.디즈니의 올해 주요 신작 중 하나지만 캐스팅 단계부터 이어진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시사회는 주연 배우들의 레드카펫 인터뷰 없이 조용히 진행됐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은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할리우드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백설공주 역의 레이철 제글러와 여왕 역의 갈 가도트 등 주연 배우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논란과 관련된 질문을 피했다.지난 12일 스페인에서 진행된 유럽 시사회 또한 언론 매체 초청 없이 조용히 진행됐다.디즈니의 이러한 신중한 행보는 영화가 기획 단계부터 각종 구설에 휩싸였던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이번 실사 영화는 1937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를 뮤지컬 영화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주인공 백설공주 역에는 콜롬비아 출신 어머니를 둔 라틴계 미국 배우 레이첼 제글러(23) 가 캐스팅됐다.그러나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디즈니 팬들과 보수 진영에서는 원작에서 묘사된 백설공주의 "새하얀 피부" 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발했다.이에 대해 제글러는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래, 나는 백설공주지만 그 역할을 위해 내 피부를 표백하진 않을 것" 이라고 발언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또한, 원작 애니메이션을 두고 "이상하다" 며 "자신을 말 그대로 스토킹하는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실사 영화에서는 "백설공주가 왕자에게 구원받지 않을 것이며, 진정한 사랑을 꿈꾸지도 않을 것" 이라고 밝혀 원작 팬들의 반발
“뉴욕의 브루클린 다리가 로마의 콜로세움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라.”미국 화가 차일드 하삼(1859~1935·사진)은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하던 시절 선배 화가인 장레옹 제롬에게서 들은 이 조언을 평생 마음에 새겼다. 인상주의란 지금 이 순간, 내가 있는 곳의 빛과 풍경을 캔버스에 담아내는 것. 하삼이 그려야 할 것은 프랑스 남부의 화사한 풍경이 아니라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미국 보스턴의 잿빛 하늘과 길거리였다.미국으로 돌아간 하삼은 미국을 주제로 한 인상주의 화풍의 그림을 평생 3000점 가까이 그렸다. 그가 선택한 주제는 철저히 ‘미국적’이었다. 하삼은 그림을 통해 자신이 사는 나라와 도시의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끈질기게 전했고, 결국 ‘미국의 모네’로 불리며 미국 인상주의의 대표 화가로 자리 잡았다.지금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ALT.1에서 열리는 인상파 특별전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에서 하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5월 26일까지.성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