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왕세자 초청으로 공식방문…방산수출 여부 관심
정경두, 태국서 사우디로 이동…"국방·방산협력 논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을 마치고 19일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했다.

정 장관은 오는 23일까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초청으로 공식 방문한다.

사우디 왕세자를 예방하고, 안보·군사분야 고위 인사들과 국방·방산협력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정 장관의 방한은 지난 6월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지난 6월 26일 한국을 공식 방문했으며, 방한 당시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했다.

정 장관의 이번 사우디 방문으로 국산 장비 등 방산 수출 여부 등이 주목된다.

사우디는 국영석유사 아람코가 지난달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큰불이 나는 바람에 전체 산유량의 절반인 하루 570만 배럴의 생산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후 사우디는 드론이나 미사일이 유전 시설에 낙하하기 전에 파괴하거나 탐지·방해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한편 정 장관은 방콕에서 ADMM-Plus를 계기로 한일 및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 참석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과 회담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는 비핵화 협상 견인을 위해 이달 예정됐던 연합공중훈련 연기 결정에 합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