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급경사로에 열선·카메라 시범설치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겨울 빙판길·눈길 사고를 줄이고 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쌍문3동주민센터 앞, 쌍문시장 입구, 둥근달어린이집·공원 입구 등 관내 급경사로 3곳에 열선과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봉구는 올해 시범사업 구간(총길이 100m)인 올해 3곳에 더해 내년에는 '주민참여예산'으로 채택된 다른 7곳의 급경사로 구간(총길이 380m)에도 같은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구는 올해 관내 급경사지역 27곳에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작이 가능한 원격 제설제 살포기를 설치했으며, 유사시 제설작업을 위한 민·관·군·경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구는 가로판매대와 구두수선대 운영자 등에게 제설 자재를 지급하고 이들을 주요 간선도로변 보도 제설책임자로 지정했다.

지하 보도와 차도, 고갯길, 지하철 입구 등과 같은 주요 취약지점의 제설작업 담당자로는 환경미화원과 소방관을 지정할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겨울철 기습적인 폭설에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과 신속한 대응으로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인 '제설대책기간'이 시작된 이달 15일 구청 자재창고에서 '제설대책 안전기원제'를 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