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시설 소각장의 변신…광주 대표 도서관 국제설계 공모
소각장 터에 세워지는 광주 대표 도서관 설계를 국제 공모한다.

광주시는 18일 서구 치평동 옛 상무 소각장 부지에 건립하는 도서관의 국제 건축설계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공고 후 다음 달 11일까지 등록을 받고 내년 2월 7일까지 작품 접수, 같은 달 12일 본 심사, 14일 당선작 발표 등 일정을 거친다.

광주 대표 도서관 건립은 혐오 시설이었던 소각장 부지를 활용하려고 시민, 전문가, 시의회 등과 협의를 거쳐 추진되는 재생사업이다.

국비 156억8천만원, 시비 235억2천만원 등 모두 392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1만1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광주시는 1위 작품에 기본·실시 설계 우선협상권, 2위에는 5천만원, 3위(2개)에는 2천500만원을 각각 준다.

토마스 보니에르 세계 건축가연맹 회장, 로버트 그린우드 스노헤타 사무소 대표 건축가 등 국내외 저명 건축가 7명이 심사를 맡는다.

자세한 내용은 대표 도서관 국제건축 설계 공모 홈페이지(www.gjlibrary-copm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무 소각장은 1996년 8월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승인 후 2000년 9월 준공돼 2001년 12월부터 쓰레기를 소각해왔으나 집단 민원, 광주 중심에 있는 입지적 요인 등으로 2016년 폐쇄됐다.

광주시는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소각장 활용 방안을 찾으려 시민들을 상대로 아이디어도 공모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