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빛으로 충전, 해가 지면 빛 내는 공공예술품
덕수궁 돌담길에 시민 5천명 참여 '소원반디'…21일 점등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은 ㈜한성자동차(대표 울프 아우스프룽)와 함께 시민 5천명이 참여해 완성한 공공예술프로젝트 '소원반디'를 21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소원을 비는 반딧불'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진 이 작품은 덕수궁 돌담길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입구에 이르는 500m 구간에 설치된다.

태양광 충전지가 달린 LED전구가 낮에는 태양광으로 충전되고 해가 지면 빛을 내는 친환경 작품이다.

시민 5천명이 최근 몇 달 간 서울 곳곳에서 마련된 예술후원캠페인 부스를 통해 꿈·사랑·미래·행복·여행 등 5가지 주제에 맞춰 자신의 소원을 담은 그림을 직접 채색하는 방식으로 이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시민이 직접 소형 등을 만든 후 이를 기부하면, 한성자동차가 제품 1개당 1만 원의 기업후원금을 적립했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향후 장애인들이 장벽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수어통역과 음성해설 등을 제공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은 2014년부터 벤츠의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와 '예술후원캠페인'을 진행해왔다.

그간 양측이 함께한 프로젝트는 ▲서울중앙시장 환경개선(2014년) ▲구로도시게릴라프로젝트(2015년) ▲서서울예술교육센터 리모델링(2016년) ▲서울거리예술축제(2017∼2018년) 등이다.

'소원반디' 프로젝트 개막식은 21일 오후 6시에 서울시립미술관 앞마당에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아트서울! 기부투게더' 누리집(http://givetogether.s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는 ☎02-3290-7057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