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된 청사 낡고 좁아…용산동 새 청사 이전 행정절차 마무리 수순
광주 동부경찰서 청사 이전, 이르면 내년 초 첫 삽
광주 동부경찰서 청사 이전사업이 이르면 내년 초 '첫 삽'을 뜰 전망이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동부서 신청사를 짓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위한 주민 의견 청취가 이달 15일 시작됐다.

이달 말까지 주민 의견을 청취해 담당 자치구가 관계기관 협의를 마무리하면 내달쯤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상정된다.

동부서 이전 준비가 수년에 걸쳐 진행된 만큼 인허가 절차는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행정절차가 끝나면 토지 보상 협의가 시작된다.

동부서 이전부지는 동구 용산동 산11번지 일원 12개 필지로 개인과 문중이 소유하고 있다.

보상 절차를 순조롭게 완수하면 내년 상반기 안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

완공 시점은 착공일로부터 약 2년 뒤로 예상한다.

1982년 개서한 동부서는 건물 노후화와 주차공간 협소, 외벽 균열·누수 등 문제를 안고 있다.

2008년부터 이전 논의가 시작돼 2만㎡ 면적의 토지 매입 예산 등 사업비 373억원은 2017년 편성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청사 이전이 끝나면 더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