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공식입장 /사진=한경DB
방탄소년단 공식입장 /사진=한경DB
그룹 방탄소년단을 사칭한 사기 사건이 벌어져 총 피해액이 50억여원에 달하는 가운데,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14일 한 연예매체는 방탄소년단의 해외 공연을 사칭한 투자 사기가 발생했다며 총 피해 액수가 50억 여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내 연예기획사 관계자 2명이 방탄소년단의 해외 인기를 이용해 국내 중소 기획사들의 참여를 유도해 투자금을 가로챘으며 이 과정에서 국내 중소 규모 기획사들이 참여해 투자금을 잃었다.

이들은 빅히트 내부 서류 양식을 교묘하게 이용해 '대외비' 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했다. 또한 해외 공연 사칭 대상 국가 역시 BTS 공식 공연 일정에 없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베트남 등 4곳으로 명시했다. 피해자들은 지난달 홍콩 공연이 허위로 드러난 뒤에야 사기임을 알게 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내부 양식이 아닌 계약서를 사용했다. 위조 계약서와 위조 공문이다. 해당 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고 강조했으며 "범죄행위와 실질적인 피해 발생을 확인했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