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 15.3조 연구개발 투입…작년보다 2조원 늘어
매출중 R&D 비중 9%…국내외 누적 특허 13만5천여건
국내 직원수 10만5천767명로 역대최대…평균 급여 6천787만원

삼성전자가 올해에 3분기까지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비용이 15조2천900만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5일 삼성전자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3분기 누적 R&D 비용은 15조2천900만원으로 지난해 1∼3분기(13조3천400만원)과 비교해 1년 새 1조9천500만원(14.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R&D 비용은 10조1천200만원이었다.

이후 3개월 간 약 5조원을 더 투자한 것이다.

매출 중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로, 지난해 말(7.7%)보다 1.3% 늘었다.

이같은 R&D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국내 특허 2천446건, 미국 특허 4천821건을 취득했다.

누적 특허는 한국 2만4148건, 미국 5만3천142건이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13만5천433만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가졌다.

[고침] 경제(삼성, 3분기에만 15.3조 연구개발 투입…작년…)
이외에도 회사의 고유 디자인 보호를 위해 디자인 특허 확보도 강화, 올해 3분기에 미국에서 디자인 특허 354건을 취득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전장용 반도체 등 미래 신사업과 관련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특허들은 사업보호 역할 뿐 아니라 유사 기술·특허 난립과 경쟁사 견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직원 수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9월 말 기준 국내 직원은 총 10만5천767명으로 상반기(10만5천44명)보다 723명이 늘었다.

2018년 1분기에 10만명을 돌파한 이후 그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은 10만5천122명으로 상반기와 비교해 3개월 만에 662명이 늘어났다.

비정규직(기간제 근로자)은 584명에서 645명으로 61명 증가했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6천787만원으로, 상여금 등이 반영되며 전 분기(4천600만원)보다 2천187만원 늘었다.

다만 미등기 임원 872명 평균 급여(4억1천만원)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