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정 서울대 총장(왼쪽)과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뷰티·헬스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코스맥스  제공
오세정 서울대 총장(왼쪽)과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뷰티·헬스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코스맥스 제공
코스맥스그룹이 서울대와 차세대 뷰티·헬스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코스맥스그룹은 서울대와 첨단 융합 기술을 접목한 뷰티·헬스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코스맥스그룹과 서울대는 공동 연구조직을 구축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차세대 소재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대 내에 테크놀로지 인큐베이션 센터를 설립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스맥스그룹과 서울대 산하의 소프트 파운드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소프트 파운드리는 공과대학과 자연대, 약학대학, 융합대학원 등의 40여 명 교수진이 참여하는 연구기관이다. 향후 인문 및 사회과학 분야까지 아우르는 이종(異種) 산업 혹은 분야 간 융합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대내외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로 효과를 극대화해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혁신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이번 협력 연구를 통해 기술적 초격차를 벌릴 수 있는 미래 융합 기술을 선보이고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산학 협력 시스템의 선례를 남기겠다”고 말했다.

코스맥스그룹과 서울대는 미래 활용 가치가 높은 10여 개의 혁신 과제를 선정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2021년까지 제품화하는 것이 목표다. 선정된 주요 연구 프로젝트는 인체 유사 단백질 생성을 비롯해 생체 반응 고분자를 활용한 신소재 개발 등으로 알려졌다. 연구센터는 감성 분석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미래 시장 예측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 기술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코스맥스 R&I센터를 글로벌 연구조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상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존 시장의 틀을 바꿀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뷰티·헬스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