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군단, 인제·양구지역 6·25 전쟁 전사자 합동 영결식
육군 3군단은 14일 강원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인제·양구지역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 영결식'을 엄수했다.

합동 영결식에는 박상근 3군단장을 비롯해 지역 주요 기관장과 보훈 단체장, 참전용사, 장병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유해 발굴 경과보고, 추모사, 회고사, 종교의식, 헌화·분향, 묵념 유해 운구 등의 순서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박상근 3군단장은 추모사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은 호국 용사들이 계셨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며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준비하고 훈련하며 조국 수호의 사명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3군단은 지난 4월 8일부터 지난 달 25일까지 6개월간 인제와 양구 등지에서 연인원 3만2천여 명을 투입해 유해발굴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81위의 유해를 비롯해 1만5천914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유해발굴이 이뤄진 백석산과 대우산, 고성재, 한석산, 장승 고개 등은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많은 사상자가 난 격전지다.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으로 이관돼 유전자 분석, 전사자 유품 및 기록 자료 확인 등의 감식 과정을 거쳐 국립 현충원에 안치된다.

육군 3군단, 인제·양구지역 6·25 전쟁 전사자 합동 영결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