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얼음골 사과 본격 출하…작년보다 가격은 1만원 내려
경남 밀양시는 지역 대표 특산물인 얼음골 사과를 본격 출하한다고 14일 밝혔다.

얼음골 사과는 '홍로', '착색계', '동북7호' 등 품종이 있으며 이중 약 70%가 현재 출하 중인 '동북7호'다.

올해 태풍 때문에 전체적인 수확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전국적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지난해보다 가격은 내리기로 했다.

10㎏ 기준 20개입 8만원, 22개입 7만원, 26개입 6만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만원이 더 싸다.

얼음골 사과는 해마다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사과 주산지인 밀양 산내면 지역에 젊은 농민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 내 사과재배 농민은 1천430명, 재배면적은 750㏊로 한해 1만5천여t을 생산하고 있다.

얼음골 사과는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 식감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삼복더위에도 얼음이 얼고 밤낮 온도 차가 뚜렷한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유명해 매년 인기리에 출하 중이다.

밀양시 관계자는 "마지막 출하 시기는 이달 말로 예상되며 오는 30일에는 부산에서 얼음골 사과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이 지역 대표 특산품인 얼음골 사과에 올해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